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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형논란 일산아파트 설계변경 검토

파랑새/송이갑 2008. 3. 16. 05:26

[사회]평형논란 일산아파트 설계변경 검토

 

1지구 재건축조합, 탈락조합원 의견 수용…사태해결 실마리
[2008.03.14 22:43]

대형 평형 줄이고 중형 확대 설계변경 공고
기존 조합원 '추가 부담금' 반발 진통 예고


【속보】아파트 평형 배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울산시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1지구 재건축사업과 관련(본보 3월11일자 6면), 1지구 재건축조합 측이 탈락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설계 변경을 검토키로 해 사태해결에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설계변경 검토에 대해 기존 당첨된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이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14일 일산아파트 1지구 재건축조합(조합장 황보원) 등에 따르면 154㎡~219㎡ 대의 대형 평형대를 줄이는 대신 99㎡~132㎡ 대의 중형 평형대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설계변경 공고문을 지난 12일 시공사와 설계사무소 등에 보냈다.

조합측은 오는 24일까지 조합원 분담금 내역 등이 포함된 변경된 설계안이 도착하게 되면, 다음달 중으로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재건축 재결의안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여기에서 전체 조합원 80% 이상이 동의하게 되면 변경안은 통과된다.

이에 대해 기존 당첨된 조합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합 홈페이지(www.ilsan1apt.com) 등에 항의성 글을 올리며 설계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

조합원 최모씨는 "만일 변경안대로 된다면 기존 당첨된 조합원들은 적지 않은 돈을 더 내야할 뿐 아니라 인허가 작업을 다시 해야하는 등 사업도 지체될 수 밖에 없다"며 "탈락한 일부 조합원들 때문에 다수의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락한 조합원들의 모임인 내집 마련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철조·원흥섭)는 일단 이 같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행여나 생색내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김철조 공동대표는 "조합측이 설계변경을 검토한 자체는 희망적이기는 하나 변경 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부분 때문에 나머지 조합원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명분쌓기용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설계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끝까지 법적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