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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도심 관통하던 철길 빠르면 내년부터 옮긴다

파랑새/송이갑 2008. 2. 23. 17:10
[포커스]북구 도심 관통하던 철길 빠르면 내년부터 옮긴다
동해남부선 철로 이설 사업 어디까지 왔나
[2008.02.22 22:00]

연내 노선설계 마무리…2012년 완공 예정
효문·호계역 없어지고 송정역 새로 생겨
2조5천억 달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




울산시 북구 도심을 관통하는 울산~포항 동해남부선 철로 이설 사업이 빠르면 내년에 착공된다. 사업이 추진된 이후 9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는 셈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 중순께 노반설계를 마무리짓기로 돼 있지만 설계 기간을 올 연말까지 5개월 여 앞당겼기 때문에 예정보다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노반 실시계획 단계에 있으며 45% 가량 마무리됐다.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의 전체 구간 76.6㎞ 가운데 울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간은 제1·2 공구에 해당되는 22.496㎞. 신설될 전체 노선의 대략 3분의 1에 해당되는 구간이다.

현재 계획 중인 제1·2공구 노선은 울산역에서 효문역까지는 큰 변화가 없지만 효문역에서부터는 효문국가단지를 통과해 오토밸리로와 국도31호선 아래를 통과하면서 도심에서 거리가 떨어진 지점(그래픽 참고)으로 옮겨진다.

효문동의 오토밸리로와 국도31호선 4�� 구간은 교통소통 등을 감안해 철로가 도로 아래를 지나도록 개착 형태로 놓여진다.

동대산과 삼태봉 서쪽 부근에는 터널이 뚫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터널 통과 뒤 경주 외동읍 입실천과 동천을 교량으로 통과할 계획이다. 현재 효문역에서부터 경주 방면으로 향하는 철로에 대폭적인 손질이 가해지는 셈이다.

새 노선에는 여객과 화물 모두 취급하는 울산역과 송정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 노선에 있는 효문역, 호계역은 없어지고 송정역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시계획이 마무리 돼 행정절차를 마무리지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면 사업 완료 기간인 2012년 초쯤 토공, 터널, 교량, 정거장 설치에 관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짓는 데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향후 4년 동안 공사 마무리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사실상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는 2조5000억원. 2012년에 사업을 마무리짓는다고 가정하면 내년부터 매년 60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한다. 상당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정부의 재정 형편과 사업 계획에 따라 예산 확보 여부에 변동이 있을 확률도 높아 제 때 사업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기존 노선 철거 지역은

2013년 이후에나 철거
구체적 청사진은 없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이후에나 현 울산~포항 간 동해남부선을 철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철로 부지가 북구의 발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고 철로 때문에 다소 이질적인 지역 문화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계동과 송정동 등을 중심으로 철로 주변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상권 활성화는 물론이고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돼 북구 인구 유입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거 후 남은 부지 활용 계획은 없고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면서 울산시 등과 협의해 매각할 계획만 세워뒀다.

울산시도 장기적으로 현 철로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철로 부지의 매각과 매입 협의가 이뤄지면 구체적인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할 계획만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