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울산 처용문화제...즐기는 축제서 수익창출 아트마켓까지 본문

▒[울산시태화강카페]▒/♣태화강·동천,회야강·샛강·강넷소식

울산 처용문화제...즐기는 축제서 수익창출 아트마켓까지

파랑새/송이갑 2007. 11. 1. 13:16
문화]처용문화제...즐기는 축제서 수익창출 아트마켓까지
처용문화제, 어떻게 할 것인가 - (중)성공축제를 위한 보완과 대책
[2007.10.31 22:53]

제41회 처용문화제 거리퍼레이드 행사.
구·군축제와 연계 '시민축제' 짐 덜고
월드뮤직페스티벌 전문화 국제행사로
독창적 아이템에 승부 경제효과 뽑아야


#독창적인 소재 선택이 성공열쇠


지난해 처음 시도한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올해에는 처용문화제 메인행사로 키워져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의 처용문화제가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한바탕 즐기는 시민축제의 성격을 띠었다면 올해는 전국적으로 일고있는 공연예술축제 붐 중에서도 월드뮤직이라는 아이템만을 골라 승부를 걸었고 이제 겨우 성공의 불씨를 지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 동안 월드뮤직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두고 반대여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년 전 37명의 구성원으로 발족한 처용문화제추진위원단 내 일부 위원들조차 보다 많은 시민들을 아울러야 할 처용문화제가 월드뮤직페스티벌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그나마 유지되던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잃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수십년 동안 연례행사처럼 유지돼왔던 처용문화제 내 일부 세부행사 역시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제에 밀려 올해에는 개최되지 않았고, 관련 주관단체 관계자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공공연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에에 대해 한 추진위원은 "어정쩡한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한 축제로서는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지역민 대화합의 장으로서의 시민축제는 이제그만 각 기초단체장들의 역량에 맡겨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중구 차없는 거리 및 미앤미축제, 남구 고래축제, 북구 쇠부리축제, 울주군 불고기축제 등 각 기초단체가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여러 축제들이 수십년 전의 '공업축제'나 '시민의 날' 행사가 그랬던 것처럼 각 구군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도모하는 시민축제로 키워져야 할 것이라 제안했다.

덧붙여 이 위원은 "지역 내 난무하는 각 축제의 연계를 통해 시기와 기능을 조절한다면 시민축제라는 버거운 짐을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울산의 대표 축제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보다 독창적인 아이템에 승부를 걸어 전국 및 세계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까지 아울러 창출한다는 광의의 명분과 목표로 치러져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집중적 투자로 규모 확대가 과제

공교롭게도 올해 '처용문화제­월드뮤직페스티벌'은 이천시(市)에서 열린 '제1회 원월드뮤직페스티벌'과 나란히 같은 기간에 개최됐다.

월드뮤직이라는 한 개의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진 두 행사는 명칭과 개최시기가 같을 뿐 아니라 행사가 마무리된 뒤 도출 된 문제점마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나 월드뮤직 마니아 및 축제 관계자들의 관심이 드높았다. 적은 인원의 실무진과 아르바이트 요원만으로 거대 국제행사를 치르다보니 운영의 미숙함이 드러났고, 행사장의 소음으로 인근 주택단지 주민들의 원성을 쌌던 점까지 닮았던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듯 보이는 두 행사는 출발선이 엄연히 달라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실무단의 역량에 도리어 무게를 실어주는 반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혜시비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첫 회 행사부터 총 10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은 원월드뮤직페스티벌에 비해 처용문화제는 총 7억원의 운영비로 축제비용뿐 아니라 추진위 직원들의 인건비 지급과 사무실 운영비까지 감당해 왔다.

또한 릴레이식 공연 진행에만 복권기금 지원금액의 70% 이상을 사용한 원월드뮤직페스티벌과 달리 처용문화제는 5억원 여의 축제 운영비 중 절반 가까이는 체험, 전시, 퍼레이드 등 각종 부대행사비 명목으로 충당했다.

추진위원회 측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올해 처용문화제 행사 중 순수 월드뮤직페스티벌에 들어 간 비용은 3억원 남짓이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트라이브 오브 오리스'라는 체험프로그램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진위 이정헌 사무처장은 "겨우 첫 해 행사를 치른 단계에서 지원금 확대를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년도 행사 또한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고 밝히면서도 "보고 즐기는 단순 축제범주를 벗어나 '공연예술'을 사고파는 아트마켓까지 추진되려면 단계적으로 투자확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무실 인력충원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실무단은 이미 지난달 7박8일 일정으로 월드뮤직엑스포(WOMEX)가 열리는 스페인 세비야시(市)를 다녀왔다. 축제 벤치마킹을 위해 엑스포를 참관한 실무단은 150개 월드뮤직 관련 부스와 50여회의 쇼케이스를 돌며 내년도 월드뮤직페스티벌 참가팀에 대한 정보수집과 '처용문화제­월드뮤직페스티벌'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실무단은 "공연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축척됐다. 공연팀을 분류하고 가려내 처용문화제까지 연계하기까지 거쳐야 할 작업을 3인의 상근직 인원으로는 무리"라면서 "국제적 페스티벌로 도약하는 시점인 만큼 해외업무팀원과 국·내외 홍보 전문요원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