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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호교 보수공사 철구조물 붕괴우려 폭우에 부유물 떠밀려

파랑새/송이갑 2007. 9. 18. 05:06
구삼호교 보수공사 철구조물 붕괴우려
폭우에 부유물 떠밀려
[2007.09.17 23:00]

17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 구 삼호교의 보강보수공사를 위해 설치된 비계가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로 인해 기울어져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남구 삼호동의 '구삼호교 보수·보강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 온 부유물들이 다리에 설치된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에 걸려 붕괴가 우려되는 등 대형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말부터 노후한 구삼호교의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주로 부식된 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제거·보강하는 작업으로 오는 11월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최근 다리 양쪽 전면에 촘촘하게 비계를 설치해 놓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 때문에 강물이 불어났고, 이 때 떠내려온 부유물들이 비계 아래쪽에 걸리면서 비계가 크게 휘어졌다.

17일 오전 확인 결과 비계에는 풀, 나무 조각, 합판 등 각종 부유물들이 걸려 있었고, 휘어진 비계는 다리에 위태롭게 붙어 있었다. 비계 하단쪽에 걸린 부유물들이 강물을 막는 '댐' 역할을 했고, 결국 큰 수압을 이기지 못한 비계가 휘어져 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수압으로 비계가 휘어질 뿐 다리가 부서지는 등의 사고 위험은 없다"는 입장이다. 비계는 어디까지나 다리에 붙은 가설물이기 때문에, 수압이 세더라도 비계가 크게 손상될 뿐 다른 위험은 없다는 주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17일에는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으로 보수작업이 어려워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18일 각종 부유물들을 모두 제거하고 휘어진 비계를 새 것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