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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울산시는 '태화강의 도시브랜드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이는 공해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고 그 결실이 하나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태화강 마스터 플랜'을 마무리해 태화강을 테마로 한 관광루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바로 태화강을 전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줘 산업도시의 젖줄인 태화강의 변화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다. 한때 태화강은 오폐수와 등 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죽음의 강'으로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성장 일변도의 정책이 빚은 그늘이자 울산시민들의 희생의 상징이었던 오염된 태화강의 옛 모습이 그랬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이야기는 옛날이 됐다.
오늘의 태화강은 '생태 환경의 상징'으로 전국 지자체는 물론 동남아 지역 많은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언적인 구호나 행사가 아니라 울산시와 시민의 의지가 모여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으로 일군 성과다. 바로 그 성과를 오는 18∼20일 여는 제10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에서 보여주게 됐다. 울산시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환경단체 관계자들에게 태화강 수질개선과 수변공원,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백로 등 생태환경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에는 전국에서 강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는 환경단체 가운데 60여개 단체 800여명이 참가한다고 한다. 울산시는 이번 대회에 과거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태화강의 수질이 1∼2급수로 개선되면서 연어와 각종 철새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백로생태학교를 개설해 매년 여름 국내 최대 규모인 백로 4,000여마리가 서식하는 태화강 삼호대숲을 탐방하고, 백로의 생태에 관한 특강을 마련해 태화강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2001년에 결성된 강살리기네트워크가 올해 태화강에서 전국대회를 갖는 것은 의미가 깊다. 강의 복원은 인간의 복원이자 도시의 복원이다. 강이 살아나면 그 강을 생명의 근간으로 하는 사람과 문화가 복원된다. 그 힘을 울산이 보여줘야 한다. 울산시가 그동안 시민들과 기업이 하나가 되어 태화강 복원에 매달린 결과물이 이제 전국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아가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 강의 날 행사를 통해 울산이 전국최고의 생태환경도시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