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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태화강 생태하천 조성사업 마구잡이 공사 환경만 파괴한다 본문
| 마구잡이 공사 환경만 파괴한다 | ||||||
| [현장리포트] 태화강 생태하천 조성사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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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원 투입 중류 수해예방·친수공간 제공 목적 시행
생태하천 조성공사 현장에는 인공시설물 설치, 자생식물 제거 등 생태환경 보전과 거리가 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공사현장은 기본적인 오염방지시설도 갖춰놓지 않는 등 반생태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기존 자연환경 보존 나몰라라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중류지역인 범서읍 구영리∼굴화리 일대와 신삼호교 상류 등지에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물억새 단지조성' 공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울산∼포항 고속국도 1공구 공사도 한창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에는 총 220억원의 사업비가 들며, 올 12월 완료 예정으로,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 조성으로 수해예방 및 친수공간 제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물억새 단지조성사업'은 3억3,8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7만4,750㎡ 규모에 물억새 31만6,200본, 매자기 4만300본, 줄 4만9,860본 등을 식재하는 공사로, 오는 22일 완공된다. 이 공사로 태화강 수중 생태계 회복과 자연경관 향상 등이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본보 취재결과, 친환경 생태하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들 사업이 오히려 태화강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태하천 복원은 기존 자연환경 보존이 최우선인데, 이 공사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 등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16.33㎞ 규모의 자전거도로 등을 하천 둔치에 조성하고 있다. 기존 자생식물 등을 제거하고 새로운 식물을 식재하는 것도 반생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오영애 사무처장은 "신삼호교 인근에는 갈대 등 자생식물과 자연하천이 잘 발달된 곳"이라며 "이를 베어내고 새로운 식물을 식재하는 것은 환경생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오 처장은 또 "정부의 생태하천 조성 지침에는 친환경적 공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은 하천 생태계를 훼손하는 것이며, 제방설치도 홍수발생지역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것"이라며 "생태하천 조성공사가 아닌 토목사업"이라고 지적했다. # 오염방지시설 없이 강행 현장에서의 마구잡이 공사도 생태환경 저해요인이다. 이날 하천 정비 등이 한창인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선바위교 인근에는 오탁방지막 등 기본적 오염방지시설이 없어 토사가 그대로 태화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둔치에 쌓아둔 토사는 토사유출방지막을 설치하지 않아 최근 빗물에 일부가 무너져 내려 태화강으로 유입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 둔치에는 하수구에서 흘러나온 폐슬러지가 쌓여 악취가 진동했고, 이들 폐슬러지는 곧바로 태화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울산∼포항 고속국도 1공구 공사현장도 마찬가지다. 이곳에는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지만, 장기간의 공사로 태화강 내 방지막에는 각종 오물이 쌓여 악취가 진동했다. 깎여진 산은 급경사 임에도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어떤 시설도 없어 본격적인 장마철에 산사태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천이었던 태화강 중류의 수량이 풍부해지는 등 수질 향상은 물론,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필기자 uscj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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