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 사업대상자 현장조사 방문 예산규모·주민수요도 등 점검 연말 최종 선정
울산시 남구 여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구청이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부의 '고향의 강'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향의 강' 사업자로 선정되면 거액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져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 사업 자체가 유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일 울산시와 남구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일 오후 3시 남구 여천천을 방문, '고향의 강' 사업대상자 선정을 위한 현장조사를 펼친다.
국토부는 이번 현장조사에서 예산규모, 지자체 사업의지, 사업성, 주민수요도 등을 점검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올해 말께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남구 두왕로∼울산항에 이르는 총 연장 6㎞ 규모로,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1년 착공, 2015년 완공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여천지하차도 인근 공영주차장 복개사업(총연장 0.8㎞), 총 연장 3㎞ 규모의 테마형 선형광장 조성, 카폐형 교량, 관찰데크, 옹벽 및 방호벽 개선(총 연장 2㎞), 경관조명, 교량리모델링 등이다.
특히 남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수, 치수, 풍수, 친수가 어우러진 지역 명품하천으로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해예방, 수질개선과 더불어 문화적 요소가 접목된 문화하천조성과 지역주민,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게 되면 여천천 복원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아예 유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비 지원 없이는 거액의 사업비가 드는 이 사업을 단일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하기에는 예산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구청은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 인사 등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현장조사단에는 김기현 국회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국비 확보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남구 여천천은 주민수요도가 매우 높고, 지역 정치권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역명소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의 강 조성사업은 수해예방과 하천수량 확보, 수질개선 등을 통해 주민에게 깨끗하고 풍성한 강을 돌려주면서, 지역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토부는 올해 먼저 광역시와 도별로 1개씩 총 15곳을 추진하고 사업비와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나머지 시·군·구별 대표하천 1개씩 총 230개 하천을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에는 앞서 지난 5월 북구 매곡천이 '고향의 강' 사업자로 선정돼 전체 사업비 45억원 가운데 60%인 27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최재필기자 usc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