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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시장(사진)이 30일 태화강 수생태계 보존을 위해 상류 지역 오염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 사업이 민원 때문에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에서 "태화강 상류지역의 소규모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이 부진하면서 청정수처럼 맑아야할 척과천, 작괘천, 남천 등에 여전히 오수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하수처리 시설이 완공되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오염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책마련을 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박 시장은 특히 "작괘천 상류 지역에 들어서 있는 모텔 등 숙박시설에서 나오는 오수가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일부 업주들이 자체 정화조를 설치해 놓고도 관리를 하지 않아 오수를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언급은 태화강 상류지역에서 추진 중인 소규모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울주군이 지역내 14곳에 권역별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척과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봉계, 서생면 지역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울주군 척과리 반용마을과 척과마을 등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하루 230t 가량 처리할 수 있는 척과하수처리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형산강 수계지만 봉계하수처리장도 하루 처리량 400t의 하수처리시설을 2011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작괘천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하수처리장의 경우도 들어설 위치가 유원지인 작천정 인근이어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때문에 울주군은 울산시와 협의해 언양하수처리장으로 이 지역 관로를 바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현 상태로 BTL관거가 다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태화강 상류지역 수질이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울주군과 시가 함께 작은 마을별로 오염원이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를 이 잡 듯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원기자 mi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