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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조성하다 사람 잡겠네

파랑새/송이갑 2010. 3. 16. 07:29

생태공원 조성하다 사람 잡겠네
[기사일 : 2010년 03월 16일]  
보행로 차단·안전펜스 미설치…"공사장·차도로 생명걸고 보행"  

 


중구 태화동(명정천~태화루복원지) 일원에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축대공사를 위해 공사현장 인근 보도를 통제하면서 안전펜스 미설치 및 임시보행로를 확보하지 않아 시민들이 도로로 보행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시공사 잇단 민원에도 배짱공사…市 "태화로 구간 통행적어 문제없다"
 
 울산시가 추진중인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사업 과정에서 시공사인 D업체가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보행자 통로까지 없애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공사만 강행하는 등 배짱공사를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명정천∼태화루복원지) 일원에 총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태화강 생태공원(2단계) 조성사업'을 지난해 4월께 착수, 오는 5월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80%이다.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중구 태화동 십리대숲 일원 총 53만1,319㎡에 지난 2004년 1단계(8만9,319㎡) 사업이 준공됐고, 2단계 사업으로 44만2,000㎡에 축대를 쌓는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D업체로, 이 업체는 공사과정에서 축대 공사를 하면서 지난 5일부터 동강병원 맞은편 주유소에서 태화교 방면으로 300m에 이르는 보도 통제를 했다.
 그러나 보도를 차단하면서 공사장 출입을 막는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지 않아 시민들이 공사현장을 지나가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날 현장 확인 결과 시민들의 출입로에는 중장비가 그대로 방치돼 있는데다 안전펜스도 눈에 띄이지 않았다. 낮시간 동안 강변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 주민들은 주로 공사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주민 허모(36)씨는 "공사보다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이라며 "임시보행로를 확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지나가는 시민들은 공사장이나 차도로 생명을 걸고 걷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울산시는 평소 통행이 적은 곳이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방축조공사로 인해 태화로 구간의 보도를 단절시키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보도단절과 동시에 안내판과 가설펜스 등을 설치한데다 평소 통행이 적은 곳이라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그간 잦은 비로 인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최단기간 내 제방 위 지반정리 작업을 앞당겨 임시통로가 연결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데도 시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보람기자 usybr@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