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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오폐수에 썩어가는 갈티천

파랑새/송이갑 2010. 2. 19. 19:31

음식점 오폐수에 썩어가는 갈티천
[기사일 : 2010년 02월 19일]  
개발제한구역 편법식당 성업…하수 여과시설없이 그대로 방류  

 


남부순환도로 일대에 편법으로 들어선 음식점들이 수년째 오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은 생활폐수를 갈티천으로 무단 방류하고 있어 슬러지와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오염된 물 외황강 유입…생태하천 조성 무실
 
 수년 전부터 울산 남부순환도로 일대에 편법으로 들어선 음식점들 때문에 이 일대를 관통하는 갈티천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개발제한구역인 이 일대는 하수관거가 설치되지 않아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생활폐수가 그대로 갈티천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이 하천은 최근 생태하천으로 복원중인 외황강의 상류지천인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구 두왕동 갈현마을 사거리에서부터 남부순환도로 진입부에 걸쳐 흐르고 있는 갈티천은 이 일대 식당들이 배출하는 생활폐수가 여과없이 유입되면서 현재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하천 바닥은 이미 시꺼멓게 썩었고 폐수가 흐르는 하천은 심한 악취가 났다.
 갈티천의 오염은 이 일대 편법을 동원해 영업 중인 음식점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인 갈티천 일원은 현행법상 음식점을 신축할 수 없지만 식당 업주들은 '5년 이상 계속 거주한 원주민의 경우 단독주택을 음식점 용도로 용도변경할 수 있다'는 관계법령을 이용해 편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실제로 원주민의 기존 단독주택을 증·개축한 뒤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해 문을 연 음식점만 지난 2005년이후 12건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 갈티천은 외황강 상류로 결국 오염된 하천은 연안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점이다.
 현재 울산시는 외황강에 총 사업비 900억원을 투입,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상류인 갈티천의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울산시가 외황강에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상류지역의 오염원 차단은 뒷전"이라며 "근본적인 환경보호가 될 수 있도록 상류 하천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ji@ulsanpress.net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