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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탑]삼호대숲을 생태자원화하자!

파랑새/송이갑 2010. 2. 4. 18:11

[공업탑]삼호대숲을 생태자원화하자!
사무국장
생태관광 요소 두루 갖춘 대숲
생태보전구역 지정 서둘러야
2010년 02월 03일 (수) 22:40:58 송귀홍 khsong@ksilbo.co.kr
   
 
  ▲ 황인석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입춘 추위의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요즘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겨울진객 떼까마귀와 갈까마귀의 개체수가 부쩍 늘었다. 그럴 것도 할 것이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으니 서둘러 이동을 해야 또 다시 여름을 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태화강 삼호대숲에 도래하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은 남쪽으로 이동했던 겨울철새들의 이동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본 이즈미 박물관 관계자의 소식에 따르면 겨울철새들이 벌써부터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조만간 삼호대숲에는 태화강에서 월동하는 무리와 일본에서 건너온 무리들이 조금씩 섞여 가장 많은 개체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화강 삼호대숲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떼까마귀에게는 울산은 거대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태화강에서 월동하는 무리는 조만간 먼저 북쪽으로 이동하고 일본에서 건너온 무리들은 2월을 보내고 3월 중순에 모두 울산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떼까마귀들에게 아주 소중한 잠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삼호대숲은 늘어나는 떼까마귀들의 개체 수에 비해 현재 턱없이 면적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지난 주 삼호대숲에서 기상하는 떼까마귀들의 출근 장면을 관찰해보면 떼까마귀들이 대숲 가장자리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만큼 안전한 잠자리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되살아나고 있는 태화강의 상징이 된 겨울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그리고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백로들, 모두 월동지와 번식지로 태화강 삼호대숲을 모태로 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삼호대숲은 태화강의 두 가지 보물, 모두를 품고 있는 곳이다. 두 가지 보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삼호대숲의 면적을 키워야 한다.

삼호대숲은 대표적인 철새인 떼까마귀와 백로류, 그리고 39종 이상의 여름철새와 텃새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질 개선 효과 등 다양한 생태적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삼호대숲이 울산시민에게 주는 경제적, 사회적 편익은 금강하구의 철새도래지나 순천만 생태공원 이상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금강하구나 순천만을 다녀 보면, 그 지역 특성에 맞는 겨울진객을 만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듯이’ 요란한 겨울축제에 허탈감만 남게 된다.

하지만 삼호대숲은 늘 일정한 시간과 시기만 맞추면 누구에게나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 또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충분히 채워 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태화강의 상징이 되어 버린 삼호대숲은 생물자원의 보호 측면, 사회적 편익의 환원 차원에서 천연기념물이나 생태계보전구역으로 지정해 이를 생태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국가하천 구역의 사유지를 시급해 매입하고 부족한 삼호대숲의 공간을 확대에 더 많은 시민들이 삼호대숲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태화강의 풍부한 생태적 요소를 좀 더 쉽게 교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경우 태화강 삼호대숲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황인석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공업탑은 공업도시 울산의 상징입니다. 칼럼 ‘공업탑’은 울산이 공업도시가 된 이후에 태어난, 공업탑 이후 세대들이 개성있는 생각을 펼치는 칼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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