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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 유통센터, 745억들인 대형마트"

파랑새/송이갑 2009. 7. 1. 05:30

"진장 유통센터, 745억들인 대형마트"
[기사일 : 2009년 07월 01일]  
민노 울산시당 "지역농산물 매입 6% 불과" 공산품·소매비중 과다 지적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30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기본 운영지침인 농수산물 유통개선 보다는 소매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ulsanpress.net
 

   운영방식 전면개선·농산물 유통촉진 대책 요청
 
 【속보】= 북구 화봉동 일대 소상공인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6월30일자 1면)을 받고 있는 북구 진장 유통단지내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가 당초 개장 취지와는 달리 공산품 판매 비중과 소매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이같은 농수산물유통센터가 정부의 유통센터 운영지침에도 위배된다며 울산시에 운영방식의 전면 개선을 요청했다.
 30일 울산시와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장 이후 유통센터 판매 비중 분석결과 평균 가공·식료품이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생필공산품이 17%, 축산 15%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매장 구성에서도 공산품의 비중이 높은데, 농·수·축산물 등 면세물의 경우 60%에 불과하고, 생필공산품 매장 비율도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국비와 시비를 투입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인지 대형마트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지난 5월 29일 개방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매출액 자료를 보면 총 매출액 51억 7천여만원 중 소매 판매비율이 81%인 42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초기 일반 소매자의 일시적 구매를 고려하더라도 소매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기간 울산지역 농산물 매입이 전체 매출액 대비 6%정도인 3억3천만원에 그쳐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가 지역 농민들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역할에도 명백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시당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센터라는 기능 보다는 전자제품, 의류, 주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와의 차별성을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이런 시설을 국, 시비 745억원을 투입해서 건립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에 대한 정부의 지침에는 소매의 경우 잔품처리, 인력활용, 수지개선 등을 위해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데도 진장 유통센터는 소매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통합이나 운영방식의 개선, 지역 농산물 유통 촉진등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 도매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데다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이 많아 소매 매출이 많았다"면서 "단체 급식을 하고 있는 기업체의 도매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의류와 공산품 등의 매장은 농협과 협의해 점차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정원기자 mikang@  김미영기자 myidaho@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