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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십리대숲에 까치도 동거

파랑새/송이갑 2009. 2. 18. 17:57

태화강 십리대숲에 까치도 동거
울산환경련 “200여마리 도심에 둥지 이례적”
2009년 02월 17일 (화)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까치들이 태화강 삼호대숲 인근 나무위에 무리지어 앉아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도심의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구 십리대숲에 200여마리의 까치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 철새인 까마귀의 서식처로 알려진 십리대숲에 까치도 동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문호성 태화강탐사대 운영위원은 17일 “최근 까마귀의 생태를 관찰하던 중 까치 200여마리가 모여 십리대숲에서 밤을 보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삼호대숲과 태화강변 등 잘 보존된 도심 생태환경 덕분에 이례적으로 까치 무리가 도심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십리대숲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까치들은 낮 동안 5~20마리씩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벌이다 저녁이 되면 함께 잠을 자기 위해 대숲에 모인다.

까치는 자신의 짝을 찾으면 ‘분가’해 둥지를 틀지만, ‘미혼’일 때는 집단으로 모여 잠을 자는 습성을 지녔다는 것이 문 위원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도심 내에서 까치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그 만큼 태화강과 십리대숲 등 일대 녹지가 잘 보존됐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문 위원은 “십리대숲이 겨울 철새인 까마귀와 텃새인 까치가 동거하는 생태의 장이 됐다”며 “도심 내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태화강변이 또 하나의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