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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하구"생태보전지역"지정추진 (울산광역시)

파랑새/송이갑 2008. 10. 2. 12:34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는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하구를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동시에 지정할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달 안에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치고 시환경보전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태화강 하구 105만8천㎡를 생태경관보전 및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태화강 하구의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면서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고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화강 하구에는 울산환경연합 생태조사팀이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한 결과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고니, 가마우지, 청둥오리, 황조롱이 등 120여종의 철새 수만 마리가 매년 겨울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호대숲에는 겨울에 국내최대 규모인 6만여 마리의 까마귀, 여름철에는 역시 국내최대 규모인 5천여마리의 백로가 날아오고 있다.

또 치리, 황어 등 바닷고기와 담수어종 수십종이 공동 서식하고 있으며, 갈대밭과 모래밭에 얼굴갯지렁이 등 저서생물 수십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국내최대의 도심 철새도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화강 하구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생물자원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생태경관보전 및 습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