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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물축제, 도시브랜드로 안착시키자

파랑새/송이갑 2008. 6. 26. 14:59

태화강물축제, 도시브랜드로 안착시키자
[기사일 : 년 월 일]  
 
 태화강을 끼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 사람이라면 몇해 사이에 완전히 달라진 주변 환경에 경이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여름철이면 삼호교부터 번영교 구간까지 시가지 관통구간에서 악취가 풍기고 수시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시민이라면 더욱 그 변화에 눈을 비빌지도 모른다. 한 때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은 이제 그 때의 오명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울산시가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 생태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태화강 물 축제'가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 태화강 물축제는 '생명의 강 태화강, 함께하는 축제' 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무보트ㆍ바나나보트 타기, 나룻배로 강 건너기 등 예전보다 크게 늘어난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태화강 사랑 글짓기 대회는 첫 행사 때 지역 초등학생들이 무려 1,500여명이 참가해 태화강의 변화를 동심의 시선으로 옮겼다. 친환경 생태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존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울산사랑'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담아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글짓기 행사는 올해 참가학생들이 더 늘어난다니 고무적인 일이다.
 물 축제가 시작된 13일, 태화강은 어느 때보다 맑은 물빛으로 빛났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강우량도 풍부해 수질도 크게 좋아졌다. 울산시가 이번 태화강 물축제 관련, 남구 용금소에서 남산사 앞까지 왕복 2㎞ 구간에 대해 수질분석 결과 BOD 평균 1.3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30일 측정(1.9ppm) 대비 0.6ppm 개선된 수치이다. 이처럼 수질이 개선된 것은 하천생태계 복원이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풍부한 강우량도 한 몫을 했다. 울산지역 5월 강우량은 4일, 5일 각각 0.5㎜, 13일 19.5㎜로 중순까지는 적었으나 24일 30㎜, 28일 61.5㎜등 총 121.6㎜의 강우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월 강우량은 84.4㎜였다. 이번 주말 시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태화강의 맑은 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질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우리는 이미 지난해 태화강 물축제를 통해 '맑고 풍부한 물' '패기 넘치는 젊음'의 축제를 만들어 놓았다. 산업·도시화의 그늘을 말끔히 벗고 친환경 생태산업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한 지난해 물 축제를 바탕으로 올해는 울산을 대표하고 태화강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