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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특별기고] 태화강, 울산의 어메니티(Amenity) 본문
| [특별기고] 태화강, 울산의 어메니티(Amenity) | |
| [기사일 : 년 월 일] | |
| 최황림 울산시건설도로과 | |
![]()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확트인 태화강의 은빛 물살을 가르며 여유롭게 나아가는 용선을 바라보며, 도심 가운데에서의 넉넉한 평화로움을 소유할 수 있는 울산시민으로의 자긍심에 마음이 뿌듯하다. 태화강변에 나가 보면 많은 시민들이 강변에 나와 자전거를 타며 조깅을 하며 운동기기를 이용하여 가벼운 운동도 하며 음악소리와 더불어 담소를 나누며 걷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얼마 전 울산의 1인당국민소득이 4만불을 넘었다는 통계도 있었지만 경제적 성장과 고소득이 주는 풍요가 자연스럽게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하는 것 같다. 불과 20여년 전의 울산경제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인류는 수렵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하던 시기를 지나 점차 채집의 시기를 거쳐, 경작을 통해 의식주를 충족시켜 나가게 되면서, 인류의 터전은 하천 인근에서 형성하게 되었다. 울산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개발로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을 이루어 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으로 대표되는 공업의 발달로 기존의 농업중심의 도시에서 우리나라 공업을 대표하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하천에 치수와 이수,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개발사업 및 공공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하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그렇게 진행된 개발로 오염이 가속화되어 한동안 태화강은 숭어가 떼죽음 하는 등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시행한 태화강 하상준설 및 정비사업을 비롯하여 가정오수관 연결사업 및 민관의 노력 등으로 과거 4, 5급수로서 농업용수조차 사용하기 힘들었던 태화강의 수질이 2급수 이상으로 개선되어 오염하천의 오명을 벗고 지금은 연어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간과하던 하천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어 다양한 태화강 살리기 사업과 시민의식의 변화를 통해 하천 자연환경의 회복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태화강 등 우리의 삶 가까이에 위치한 하천은 어메니티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접근이 유리한 점이 있고, 울산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수자원(하천, 댐, 바다 등)이 위치하고 있으니 말이다. 울산의 어메니티 증진을 위해서 도심속 하천의 역할은 점차 증대될 것이다. 어메니티의 사전적 의미는 "기분에 맞음, 쾌적함"등으로 풀이될 수 있는데, 인간이 생태적·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환경과 접하면서 느끼는 매력·쾌적함·즐거움이나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선진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리버프론트 개발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하천공간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의 구항만 재개발사업과 보스턴, 뉴욕, 센프란시스코와 같은 항구도시의 워터프론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에는 수역이 다양해지면서 하천에도 도입되고 있으나 하천의 경우에는 상업적인 이용측면의 개발보다는 주변거주민들에게 도시의 활력을 주기 위한 공공서비스의 측면이 좀 더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과 "테마형 도시생태하천 조성사업" 또한 리버프론트 개념의 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의 하천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관 주도의 하천관리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동시에 시민이 참여하는 하천관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천의 이용자인 시민들이 관리에 참여함으로서 하천에 대한 이용의식과 하천보전에 대한 마음들도 커질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시민의 이용성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계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세 번째로는 환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너무도 당연한 시민의 안전이 소홀이 다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즉, 시민의 관심과 참여속에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치수적으로 안전한 하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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