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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창임대 분양전환 내주 고비

파랑새/송이갑 2008. 3. 14. 03:57

[사회]평창임대 분양전환 내주 고비

 

평창토건, 19일 3차 협상 실패땐 파산 수순
[2008.03.13 22:33]

임차인, 부지대금 뺀 분양가 고수 난항예고


울산시 북구 명촌동 평창리비에르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주 3차 협상이 임차인과 평창토건 간의 협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평창토건 측은 오는 19일 3차 협상 때 분양가에 대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산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임차인들은 평창토건 측이 제시하는 분양원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토건 측 분양대행사와 평창리비에르 1·2·3차 공동분양협상팀은 13일 오후 2시 북구청 2층 프레스룸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가진 2차 협상 결과에 대해 밝혔다.

양측은 2차 협상에서 분양가에 포함되는 아파트 대지금액 일부를 분양가에서 제외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분양 부적격자 800가구에 대해서도 오류로 잘못 분류된 가구를 적격으로 정정하기로 합의했다.

2차 협상은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그동안의 협의와는 달리 분양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 합의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임차인 측은 평창토건이 제시한 최소 분양가 1억5670만원(105.6㎡ 기준)에 대해 아파트 부지 대금 609억원 중 200여억원은 평창토건의 잘못에 의한 추가부담액이므로 임차인이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의 과정에서 아파트 부지를 제외한 건물만 분양받는 방안도 제시됐다. 부지 가격 609억원이 분양가에서 제외되면 최소 분양가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낮춰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마저도 임차인 측은 고려 대상은 되지만 건물만 분양받을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평창토건은 14일 열리는 채권자들의 파산신청 3차심리에서는 임차인과의 협의를 이유로 연기한다는 입장이지만 3차 협상에서 분양가를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더이상의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