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태화강가에 우주(Cosmos)가 활짝 열렸다 본문

▒[울산시태화강카페]▒/♣태화강·동천,회야강·샛강·강넷소식

태화강가에 우주(Cosmos)가 활짝 열렸다

파랑새/송이갑 2007. 10. 13. 06:08
태화강가에 우주(Cosmos)가 활짝 열렸다
연어가 돌아와 생태계 조화 맞추듯 번영교~학성교 1㎞ 구간서 하늘거려
[2007.10.12 22:08]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하늘에서도 전형적인 가을색인 파스텔 톤이 묻어난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 둔치에는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생명의 강' 태화강가에 거대한 우주(cosmos)가 열렸다. 수백만, 수천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깊어가는 가을빛 우주를 향해 하늘거린다.

코스모스밭이 태화강을 따라 끝없이 광활하게 펼쳐졌다. 번영교~학성교 사이 30m 너비로 1㎞나 된다.

남구 태화강 둔치가 코스모스밭으로 변한 건 올해 처음이다.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나 더욱 즐겁다.

울산시 태화강관리단과 남구청이 지난 8월 메밀을 거둬들이고 난 뒤 10월 중순 유채꽃씨를 뿌리기까지 비어있는 2개월 정도의 막간을 이용하기 위해 코스모스를 심은 것. 그런데 '대박'이다.

김정규 태화강관리단장은 "코스모스 단지가 이렇게 좋은 반응을 불러올지는 몰랐다"며 "유채단지 조성을 가급적 늦춰 시민들이 코스모스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그 꽃길을 걸어갑니다…' '울산 큰애기'라는 노래로 히트를 쳤던 가수 김상희씨가 부른 노래다.

멀고도 심심한 고갯길에 아무렇게나 피어 가슴을 설레게 하던 코스모스. 빨강 분홍 흰색의 꽃무리 속을 양산을 쓰고 걸어가면 닫혀있던 추억의 문이 열린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내고향…'

나훈아씨의 노래 '고향역' 처럼 코스모스는 고향이다. 고향 산천엔 언제나 코스모스가 깊어가는 가을을 알렸다.

코스모스(cosmos)의 어원은 그리스어 kosmos다. 우주, 질서, 조화라는 뜻이다. 우주의 원리가 질서와 조화에 있음을 복합적으로 나타낸다.

연어를 비롯한 온갖 물고기와 철새와 꽃들이 돌아오는 태화강, 붉은 폐수가 앗아갔던 생태계의 질서와 조화가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울산시태화강카페  http://cafe.daum.net/w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