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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철새공원 삼호대숲 대폭 확장

파랑새/송이갑 2010. 9. 15. 09:10

도심 철새공원 삼호대숲 대폭 확장
시, 2014년까지 485억 투입 대숲 4만300㎡ 늘리기로
2010년 09월 14일 (화) 23:05:43 김창식 goodgo@ksilbo.co.kr
   
국내 최대 규모의 백로와 까마귀가 도래하는 삼호대숲(5만3000㎡)이 오는 2014년까지 지금보다 4만300㎡ 확장돼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공원으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삼호대숲이 국내 최대규모의 백로(여름) 및 까마귀(겨울) 서식처인 점을 감안, 내년 당초예산에 국비 200억원을 확보하는대로 2014년까지 485억원을 들여 대숲 면적을 9만3300㎡로 확장하는 등의 태화강 철새공원(26만㎡)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삼호지구 대숲 면적을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해 11만㎡로 두배 가량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말 완료한 ‘울산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 실시설계 용역’에서 4만300㎡만 늘리는 것으로 결정했다.

국토관리청은 삼호대숲 확장과 관련, 울산시의 요구대로 5만7000㎡ 가량 확장할 경우 태화강 하천정비기본계획상 치수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70% 정도만 실시설계에 수용,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관련, 태화강 대숲이 1987년 태화강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 때 홍수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잘려 나갈 처지에 놓였다가 93년 시민단체의 대숲 살리기 운동으로 대숲 존치 결정이 난 이후 20여년만에 확장되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관리청이 하천구역 관리를 치수중심에서 벗어나 생태적 가치를 부여했다는 것은 그 만큼 삼호대숲이 지닌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것의 반증이라는 것이다.

시는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지난 97년부터 올해말까지 수행중인 ‘태화강 철새 서식지 보전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 결과 삼호대숲이 국내 최대 규모의 까마귀(4만~6만여 마리) 월동지이자 백로(7종 4000~6000마리) 서식지이며, 대숲에 소석회를 살포해 중성화할 경우 철새도래지로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대숲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숲 확장 구역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대나무를 식재하는 것은 예산상의 문제가 따르는 점을 감안,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도록 유도지를 두면서 서서히 대나무 식재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다.

윤영찬 태화강 관리단장은 “태화지구가 시민을 위한 대숲이라면 삼호지구는 철새(자연)를 위한 숲이다”면서 “철새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태화강과 더불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도심속 철새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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