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31 |
Tags
- 요즘
- 온포/진달래
- 처용의바다
- 노래
- 명정천
- 태화강
- 풍경
- 은진송씨울산종친회
- 현대중공업
- 태화강보전회
- 사회적기업
- 유모
- 좋은글
- 우공/이문조
- 재테크
- 남울산연금이봉사단
- 부동산
- 울산발전연구원
- 울산환경운동연합
- 동신/하늘소
- 요리
- 태화강기마
- 울산사회조사연구소
- 건강
-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 국토해양부
- 상식
- 재개발
Archives
- Today
- Total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내 밥그릇만 챙기는 사회 본문
| 내 밥그릇만 챙기는 사회 | |
| [기사일 : 년 월 일] | |
| 이지근 편집국장 | |
![]()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딴 10대의 박태환이 시상식 때 끝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 그런가 하면 금메달을 딴 다른 선수들이 코치나 감독을 얼싸안고 울음바다를 이뤘지만 그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덤덤했다. 금메달을 노력에 대한 당연한 대가로 받아들일 뿐, 필요 이상의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박 선수가 조국과 선수단, 팀 동료는 자신과 다른 그들이지 자신과 결부시켜 '우리'라는 공동체로 꼭 묶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의식이 이 같은 행동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두고 논란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이제 무의미하게 됐다. 박 선수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사회 모두가 이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 억대 연봉자가 8만명을 넘어섰으면서 월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가 차고 넘쳐도 누구 하나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고임금 정규직 근로자들이 어쩌다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외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호이지, 진심을 담은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 세상은 바야흐로 능력껏 복대로 사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니 비상시국에 따른 국가 지도자의 대국민호소가 먹혀들 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재향군인회에서 환율급등에도 불구 달러사재기를 하는 개인과 기업을 향해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했다. 돈이 되는 줄 알고, 또 그렇게 해도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않도록 된 세상에 이 말은 너무도 공허한 울림일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정부가, 우리 사회가 공공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포기하고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앞섰다. 박 선수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렵게 살아갈 때 냉대하던 이웃과 사회를 보며 자랐다. 때문에 금메달의 영광을 이웃이나 국민과 함께 나누어야 할 전리품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던 우리 조상들의 온정은 이미 전설이 된 지 오래다. 지금 우리는 제2의 IMF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10년 전, 모든 국민들이 아이 돌반지까지 기꺼이 내놓던 '금모으기운동'을 다시 하자고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 함께 힘을 모아 IMF국난을 극복하면 모두 잘 사는 세상이 올 줄 알았다. 그러나 어렵사리 고비를 넘기게 되자 모든 것은 과거로 돌아갔다. '함께'라는 동질의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고, 없는 자는 더 없어지게 됐다. 9일 환율이 한때 1천5백원을 넘어섰다. 그래도 개인이나 기업 가운데 누구도 달러를 내놓지 않았다. 정부보유 달러가 아니었다면 이날 또 사상 최고 폭등이라는 기록이 나왔을 하루다. 빠듯한 정부보유 달러로 언제까지 환율폭등 소방수를 할 수 있겠는가. 오늘, 아니면 내일 또 기록을 갱신하게 될 것이 뻔하다. 달러 사재기를 하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이 이를 너무도 잘 보고 있다. 그러니 인위적인 환율억제 노력이나 정부의 엄포가 먹혀들지 않는다. 특히 정부와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과 윤리경영 실종이 국민들을 '내 것'에만 더 악착을 부리게 만들었다.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되었던 정부출연 공기업들의 막가파식 마이웨이가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6일부터 시작된 올 국정감사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들 공기업들의 조직이기주의는 한 술 더 뜨고 있다. 미국출장을 가면서 왕복 1천만원에 육박하는 1등석을 공기업 임원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용하지를 않나, 무주택국민지원금을 직원들에게 무이자대출로 전용해 쓰지를 않나 정말이지 기가 찰 노릇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건설사업 부지에 골프연습장을 내놓고 지을 수 있는 배짱도 그동안의 공기업 행태에 비춰 보면 약과일 수 있다. 이들은 골프연습장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 언론과 주민들의 주장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건립비용도 자체 복지기금이 아닌 원전건설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국가에너지사업의 중추조직이다. 골프연습장 건립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국가기간산업체로서 국민정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만큼 일반 회사원과는 다른 무엇이 요구되고 있다. 애국심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어도 최소한 지역주민과 함께 한다는 정서는 갖고 있어야 한다. 주민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던 우리가 필요하니 하겠다는 것은 곤란하다. 원전은 우리의 실정에서 어쩔 수 없이 용인해주는 것이지, 좋아서 맞아주는 시설이 아니다. 기피시설물이자 위험시설물이다. 그렇다면 한수원 직원들도 모든 행동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모두가 내 밥그릇만을 챙기는데 혈안이 되어 있어도 정부기관이나 국민의 세금을 출연해 운영되는 공기업들의 경우 '국민동참'을 호소할 때 보루로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엄격한 자기관리와 절제다. 회사에서 골프연습을 못하면 죽을병이라도 걸릴 지경이 아니라면 깨끗이 단념하는 것이 옳다. 더 이상 지역주민들과 같이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핑계를 대지 말고 전면 백지화하는 것만이 주민들과 함께 하는 한수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 ||
'▒나의 이야기▒ > ♣나의요즘·자유글twitter,face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멜라민사태는 식품자본의 저질스런 이윤추구에서 비롯된 공범행위이다. (0) | 2008.10.14 |
|---|---|
| [스크랩]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0) | 2008.10.12 |
| [스크랩] 그대는 되고 법칙을 아는가? (0) | 2008.10.04 |
| 식품 안전책은 없는가? (이태복의 새벽 편지) (0) | 2008.10.02 |
| 나쁜 놈들 (0) | 2008.09.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