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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먹이차이 등 심해 군집 이례적 현상
'삼호대숲에 가면 모든 종류의 백로를 볼 수 있다.'
전국 최대의 백로 서식지인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7종류의 모든 백로류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는 경기 여주군 신접리, 전남 무안군 용월리, 강원 양양군 포매리와 횡성군 압곡리, 경남 통영군 도선리 등의 백로 서식지가 있지만 7종류 모두가 서식하는 곳은 삼호대숲이 유일하다.
울산시는 18일 환경부 지정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의 '태화강 삼호대숲의 조류(떼까마귀, 백로류 등)가 삼호대숲에 미치는 영향 및 효율적인 관리방안 연구'용역(2006년 6월~2008년 2월) 과정에서 백로 모니터링 결과 이같이 조사됐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올해는 중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황로, 중백로, 해오라기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인 흰날개해오라기도 추가로 둥지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서식 개체수는 4000여 마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서식종류가 1종 더 늘어났다.
백로는 종류별로 서식장소와 섭취하는 먹이 대상이 모두 달라 많은 종류가 한꺼번에 특정 지역에 모여 살기가 매우 어려운게 특징을 갖고 있다. 주로 물고기·개구리·곤충류 등은 모든 백로가 공통 분모로 하는 먹이활동 대상이다.
하지만 중대백로는 하천·논 등에서 들쥐·새우·가재를, 쇠백로는 뱀·새우·가재, 왜가리는 뱀·들쥐·작은새·새, 황로는 파충류·갑각류·설치류 등을 잡아먹는다. 중백로는 갑각류 등을, 해오라기는 붕어·새우류·뱀·쥐 등을, 흰날개해오라기는 작은 척추동물, 갑각류 등을 섭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삼호대숲에 국내 모든 종류의 백로가 서식하는 것은 그 만큼 울산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고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현재처럼 서식지 내 고밀도 대숲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깥부문만 부분적으로 정비하되, 장기적으로는 삼호대숲공원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백로서식지 보호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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