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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과 공존하는 ‘푸른 울산 만들기

파랑새/송이갑 2007. 9. 23. 16:53

환경]자연과 공존하는 ‘푸른 울산 만들기’

2007 09/25   뉴스메이커 743호

태화환경(주) 정왕석 대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일익 담당

울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업도시’다. 그만큼 울산은 기업들이 자사의 주력산업에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업사랑운동을 꾸준히 실시해온 울산시는 SK(주)중질유분해공장, 삼성SDI(주) PDP공장 등 모두 12개사에서 2조7271억 원을 국내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로디아풀리아마이드(주), 솔베이케미칼(주) 등 총 11개사에서 3억4000만 달러의 외자 유치를 이루어 대내외적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 이는 기업의 생산활동을 적극 지원한 울산시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울산시의 이미지에 걸맞게 기업들은 눈에 띄는 성장속도를 자랑하고 있으나, 반대급부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도시’라는 불명예 또한 함께 안고 가야 했다. 과연 동전의 양면처럼 기업의 성장과 환경오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울산은 여기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한다.

‘태화강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끌어

울산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밟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정왕석 대표.
울산시와 시민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울산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태화강이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태화강에서 전국수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전국에 ‘태화강의 기적’을 확인시켰다. 또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서식이 관찰되었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하천의 수질상태가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하천생태계의 최상위층에 속하는 동물이다. 수달의 출현은 태화강이 도심 하천 중 전국 최고의 수질임을 입증했다. 울산이 모두 바라는 ‘자연 속의 공업도시’로 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경제와 환경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이 기업과 함께 한국경제 성장엔진의 역할을 하고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생태산업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선 4기 울산광역시정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시책으로 경제분야의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 유지와 함께 환경 분야의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들었다. 박 시장은 아름답고 푸른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 자연과 인간, 산업이 조화로운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 10대 분야 110개 과제를 강력 추진하고 있다. 오염으로 죽어가던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인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 결과, 지금처럼 태화강에 수달과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처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환경기업인 태화환경(주) 정왕석 대표는 ‘태화강을 사랑하는 사람들(태사랑)’을 이끌어가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기업에 환경컨설팅 제공

“울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업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비약적인 산업발전을 이뤘지만, 심각한 환경문제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울산의 진정한 환경파수꾼 역할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푸른 울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며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만들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사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이는 울산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울산이 다른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정한 삶의 질 향상을 이루어냈다고 평가받는 것도 경제성장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어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태화환경(주)이 한 역할에 많은 관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여 년 동안 지역 환경에 관한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태화환경(주)은 인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이곳은 대기·수질을 비롯해 소음·진동, 악취 등 환경측정 분석, 실내 공기질, 국소 배기 및 전체 환기시설 설계·시공, 환경영향평가 조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자가측정 대행업, 대기방지시설업 등록, 국소 배기 및 전체 환기 시설업체 등록, 해양배출폐기물 전문 검사기관, 토양정화사업 등록 등으로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 울산에 있는 기업들의 환경검사나 컨설팅에 충실히 조언하고 있다. 기업과 공존하는 울산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화환경(주)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정 대표는 “당장 돈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푸른 울산 만들기에 작으나마 밀알이 되었다는 보람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저뿐 아니라 전 직원이 이러한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울산이, 나아가 우리나라가 깨끗하고 푸르게 변화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라며 “우리 자손들이 어디서나 물을 마시고 깨끗한 공기와 자연을 벗삼을 수 있다면 저는 스스로 성공한 삶이라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환경에 대한 열정은 태화환경(주)의 기술력에서 가늠할 수 있다.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기술경쟁력과 축적한 데이터를 지닌 덕분에 지역 기업체들이 안심하고 지역 내에서 환경평가와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여러 모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건설 분야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해놓은 상태이며 차후 건설부문 전문 컨설팅으로 지역 건설업계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울산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 대표와 같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더욱 푸른 울산, 더욱 살기 좋은 울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부산·울산·경남본부|신현희 기자 sh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