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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52.1% 보급…비점오염원 취약 해결 과제
빗물과 폐수를 따로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이 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울산도시환경브리프에 따르면 울산의 분류식 하수관 보급률은 52.1%에 달해 전국 7대도시 평균(22.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울산시는 지난 2002년 민선3기 출범부터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을 태화강 생태 하천 복원의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기존 합류식을 분류식 하수관거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합류식 하수관거는 처리가 필요없는 빗물까지 유입돼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하수관 용량이 넘쳐 도심하천은 오·폐수 오염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반면 분류식 하수관거는 생활오수를 별도의 관으로 하수처리장까지 이송함으로서 하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해소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도심 생태하천 복원의 성공 열쇠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전국 하수관거 시설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울산시는 총 3,820km의 하수관거시설에 우수관거가 1,991km로 분류식하수관 보급률이 52.1%에 이른다. 이같은 보급률은 서울(5.6%)보다 9.3배 높은 수준이다. 또 인근 부산시의 경우 2005년부터 분류식하수관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보급률이 8.3%에 불과해 도심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서는 엄청난 시설투자와 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분류식 하수관거가 수질개선에 장점은 있으나 빗물을 통해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저감방안도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발연 이상현 박사는 "분류식 하수관거는 하천수질개선과 하수처리 경제성 확보라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초기우수에 의한 비점오염원 제어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향후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 확대와 더불어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태화강을 비롯한 도심하천의 완벽한 수질확보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정원기자 mi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