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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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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 한해의 끝에서..펌

파랑새/송이갑 2008. 12. 18. 19:01
12월 한해의 끝에서
      세월에 내몰리 듯 그렇게 떠밀려 살다보니 횅하니 벽에 남은 달력 한 장이 외롭습니다 한 해의 끝에서 그 달력을 걷어낼 때마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나의 소리를 듣습니다 감당하지 못했던 나날들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살 속 깊이 파고 듭니다 창 밖을 보니 마지막 이파리를 벗고 겨울을 입은 나무들이 외롭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슬픔 같은 것이 잠시 눈동자에 어리다가 이내 흔들립니다 이 겨울은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렇게 저 홀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누군가의 전부가 되고 싶습니다 옮긴글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영원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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