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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생태하천 복원에 팔 걷었다

파랑새/송이갑 2008. 7. 30. 12:40

울주군 생태하천 복원에 팔 걷었다
[기사일 : 년 월 일]  
 
 도농복합형도시 출범으로 울산광역시에 편입된 울주군은 울산의 외곽지역에 있으면서도 울산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통 태화강의 발원지가 울주군인 것을 비롯해 산과 들판도 군에 연원을 두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울주군은 시민들의 눈길이 상대적으로 적게 미친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부터 홀대를 받아왔다. 특히 주요 하천과 산림보존 등에 있어서는 예산과 인력부족 등으로 더욱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군 예산이 울산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고 하지만 면적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이 결과가 울주군에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는 난개발이다. 이 바람에 청정수계를 자랑하던 군의 주요하천과 실개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콘크리트 덩어리에 물길이 막혀있는가 하면, 호안이 콘크리트로 온통 범벅이 되어 있는 곳도 즐비하다.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도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더 하고 있다. 태화강은 이제 울산시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장기적인 마스트플랜을 수립, 차근차근 공을 들여왔기에 가능했다. 군이 현재 처해 있는 예산과 인력부족에 비해 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이제는 울주군 차례다. 태화강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렸듯이 군도 1백60개에 달하는 하천과 지천을 살리는 일에 본격 나서겠다는 당찬 계획을 발표했다. 신장열 군수권한대행은 28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울주군 자연형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연친화적 하천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이를 모든 하천정비 사업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행은 "군의 모든 법정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정부 지침을 준용하고 울주군 하천 특성에 부합되는 하천정비 표준모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천정비에 가장 중요한 수질개선도 오는 2011년까지 시군이 공동으로 하수처리시설 고도화 완비 등을 통해 마무리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과 인력이기 때문에 이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개인이 무단점용하고 있는 등의 이유로 하천부지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지를 찾아내는 작업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어 재해로 유실된 지역을 복원할 때 생태하천정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예산을 배정해 나가기로 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의지가 중요하다.